드라마가 성공한 이유에는 〈더 글로리〉 출연 배우들의 합이 좋았던 것을 빼놓을 수 없다. 그 중심에는 박성훈 배우가 있다고. 촬영 당시 서로 어색해하던 배우들의 연락처를 일일이 다 받아 단체방을 만들었고, 모임을 갖으면서 서로 마음 속까지 털어놓는 사이가 되었다고 한다. 지금도 잘 지내고 있으며 무슨 일 있으면 챙기곤 한다고.
한 때 MBTI 과몰입러였다는 박성훈. 매번 할 때마다 ISFJ가 나오는 낯도 많이 가리고 내향적인 성격이었는데 얼마 전 검사했더니 ENTJ가 나왔다고. 4개 중 3개나 다른 유형이어서 너무 기쁜 나머지 티셔츠, 모자 등을 구입했는데 다시 검사하니 ENFP가 나왔다고 한다. 대체 그의 진짜 MBTI는 무엇일지?
〈사이코패스 다이어리〉라는 드라마의 주인공을 맡았을 때, 소속사의 콘텐츠로 다이어리 꾸미기에 도전한 적이 있다. 손가락을 꼼지락 거리면서 스티커를 자르고, 색깔 펜으로 글씨를 쓰는 그의 모습을 보면 지금의 전재준을 상상하기 힘들지만 본캐 박성훈은 다꾸를 잘 한다는 거. 과천외고 프랑스어과를 졸업한 수재답게 프랑스어로 ‘내 친구’라는 이름을 지닌 모나미 펜을 좋아한다며 TMI를 전했다. 뻘하게 웃긴 박성훈의 모습은 변하지 않은 듯.
대학 입학을 앞두고 진로를 고민하던 그는 영화연기학과로 진학하며 배우의 꿈을 키웠다. 집안이 법대, 의대 출신이 많아서 연기자가 되고 싶다고 했을 때 돌연변이 취급을 받긴 했지만 연극 무대에서 커튼콜 박수를 받고 난 이후 연기를 향한 믿음이 더욱 굳어졌다고. 2008년 영화 〈쌍화점〉으로 데뷔한 이후 영화나 드라마 쪽 보다는 약 10년간 연극배우로 활동했다. 순둥이 연극배우 시절의 그의 모습은 영상에서 확인해볼 것.
그는 연애할 때 애매한 것을 싫어한다고 다수의 인터뷰를 통해 말한 적이 있다. 여사친 전소민 배우와 대화 할 때도, 첫눈에 반하게 되면 바로 전화번호를 물어볼 거라고 답했다. 실제로 박성훈은 2018 KBS 연기대상 신인상을 받았을 때 소감을 말하며 예전 여자친구의 이름을 당당히 언급하기도 했다. 여자친구가 남사친의 깻잎을 떼어줘도 되냐는 논쟁에 대해 박성훈은 깻잎을 떼어주는 것은 물론이고, 깻잎에 음식을 싸서 먹여줘도 상관이 없다고 답했다. 몰래 만나지만 않는다면 괜찮다고.
하나 꽂히면 한가지만 계속 먹는다는 박성훈. 더글로리 제작 발표회 시점에는 돈가스 김밥에 꽂혀 있었다. 특이하게도 김밥을 먹을 때 단무지를 빼고 먹는다고. 또 힙합을 아주 좋아해서 〈쇼 미 더 머니〉를 매년 챙겨봤으며 고등학교때 사진을 보면 블링블링한 목걸이에 수건을 두르고 피어싱하고 있었다고 한다. 그가 힙합 비트에 몸을 맡기는 모습은 상상이 잘 안 되지만 볼 기회가 생긴다면 좋을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