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파리에서 열린 디올 쇼는 블랙핑크 지수의 등장으로 떠들썩했다. 아무나 소화하기 힘든 ‘찐’ 보라색 드레스에 스모키 아이 메이크업으로 전에 없던 새로운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 그룹 내에서 청순한 이미지를 고수하던 지수가 이토록 과감한 메이크업을 선보인 것은 드문 일이다. 이런 스모키 아이에 도전한 사람은 지수뿐만이 아니다. 해외 셀럽은 물론 국내 셀럽들도 하나둘씩 시커먼 눈매로 스모키 메이크업의 귀환을 예고하고 있다.
현아 역시 한층 과감해진 스모키 아이에 도전했다. 얼마 전 공개된 코스모폴리탄 화보에선 창백한 얼굴에 까맣게 물든 아이 메이크업으로 고스 룩의 정석을 보여주더니, 뒤이어 크리스찬 루부탱 쇼에서는 자유분방한 블론드 헤어 스타일과 후드 드레스까지 매치하며 추억의 그런지 룩을 소환했다.
배우들도 스모키 메이크업에 빠져드는 중~. 흑백사진을 뚫고 뿜어져 나오는 아우라의 주인공은 바로 한소희! 아이홀 넓게 검게 물들이는 걸로 모자라 가장자리를 번진 듯 지저분하게 연출해 스모키의 끝판왕을 보여줬다. 청순미와 퇴폐미를 이렇게 자유자재로 오갈 수 있는 배우가 또 있을까?
아이들의 소연은 쉽게 도전할 수 있는 세미 스모키 메이크업으로 섹시한 무드를 UP~. 얇은 펜촉의 아이라이너로 눈매를 캣 아이처럼 날렵하게 강조하고, 말린 장미 컬러를 사용해 오버 립으로 마무리해 환불 원정대 뺨치는 ‘쎈캐’ 룩을 완성했다.
이건 우리도 시도해볼 만하겠는걸? 블랙 컬러의 펜슬 아이라이너로 눈 아래위 점막을 꼼꼼하게 칠하고, 아이래시를 뭉치듯 발라주어 스모키 아이 메이크업을 시도한 슈화. 거무스름한 내 눈이 어색하게 느껴진다면 슈화처럼 컬러 렌즈를 착용해 좀 더 몰입도 높은 메이크업을 즐겨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