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16주년 맞은 현아, 펑키한 록스타로 파격 변신! || 코스모폴리탄코리아 (COSMOPOLITAN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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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16주년 맞은 현아, 펑키한 록스타로 파격 변신!

어디서든 피어나는 들꽃처럼, 한없이 순수하고 무엇보다 강인한 현아의 지금.

COSMOPOLITAN BY COSMOPOLITAN 2023.02.23
 
당신을 만나기 앞서, 현아가 어떤 사람인지 곰곰이 생각해봤어요. 대담한, 자유로운, 용감한…. 현아가 생각하는, 자신을 표현하는 가장 적절한 말은 뭔가요?
저는… 들꽃 같아요. 아스팔트 위에 핀 꽃들을 봤을 때 ‘너네는 여기서도 피는구나, 참 예쁘다’ 그런 생각이 들어요. 척박한 환경에서 피어난 작은 꽃들이 제겐 굉장히 크게 느껴져요. 살아남으려고 최선을 다하는 것도, 어디에나 자연스럽게 피어나는 것도, 저와 닮은 점이라고 생각해요. 얼마 전에도 엄마와 제주도 여행을 가서 “엄마, 내가 제일 좋아하는 꽃이 뭐게?”라고 물으니 엄마가 “얘기했잖아~” 하시더라고요. 그만큼 제가 자주 이야기하는 꽃이에요.(웃음)
 
무대 위에서의 현아와는 사뭇 다른 느낌이네요. 그 순간의 당신의 기백은 호랑이 같은데 말이에요.
무대는 정말 많은 연습을 하면서 강행군 끝에 헤어, 메이크업, 스타일리스트 식구들의 도움을 받아 에너지를 장전하고 올라가는 거니까요. 그 순간만큼은 새빨간 장미꽃 같아져요. 온전히 몰입해서 다치는 것도 두렵지 않고, 아픈 것도 느껴지지 않아요. 또 다른 제가 연기를 하고 있는 느낌이죠. 홀로 독백을 하다가 댄스팀이 올라오면 앙상블이 돼요. 연극처럼요. 언젠가부터 무대에서 춤과 노래를 하는 것과 연기를 하는 게 다를 바가 없다고 느껴져요.
 
아우터, 드레스, 톱 모두 가격미정 릭오웬스.

아우터, 드레스, 톱 모두 가격미정 릭오웬스.

그렇죠. 노래 속 화자에 맞는 연기를 하고 있는 거니까.
맞아요. 그래서 제가 연기에 갈증이 없나 봐요.
 
어릴 때는 야생마라는 별명도 있었잖아요. 타고났죠?
하하하. 제가 웬만해선 만족을 못 하는 편이라 연습 시간이 길어요. 무대 끝나고 모니터링도 꼼꼼히 하고 아쉬운 건 고치려고 해요. 어릴 땐 멋모르고 죽어라 열심히 했지만 지금은 뭘 알면서 열심히 하죠. 그 무대에서의 3분 남짓한 시간을 위해 약 백 명 정도가 다 같이 준비하는 거니까, 책임감을 확실히 가져야 해요. 타고났다는 말이요? 기분 좋긴 해요. 제가 그런 엄청난 노력을 했다는 걸 잘 숨긴 거잖아요.(웃음)
 
무대 위에 올라가 사람들의 환호와 갈채를 받으면 어떤 기분이 들어요? 그때 현아의 눈에 환희가 비칠 때가 있거든요.
음악 방송에선 각본대로 하는 느낌이라 사실 잘 못 느껴요. 물론 간혹 제가 돌발 행동을 하긴 하지만(웃음) 기본적으론 삐끗하는 게 없도록 노력할 뿐이죠. 하지만 축제에 가면 교감하는 느낌을 강하게 받아요. 제가 노래를 부르고, 마이크를 관객에게 건네고, 함께 노래하고 춤출 때 가슴으로 오는 묵직한 뭉클함이 있죠. 팬데믹이 거의 끝나갈 무렵부터 대학교에서 축제를 정말 많이 하고 있거든요. 무대에 설 때마다 ‘아! 이게 내가 정말 그리워했던 거구나’ 느끼고 참았던 눈물도 많이 흘렸어요.
 
브라톱 9만5천원 제이디드 런던. 데님 팬츠 1백48만5천원 발렌시아가. 벨트 75만5천원 라도 보쿠차바. 헤어핀 2만2천원 에이레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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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랄까요. 현아에겐 아이 같은 순수함이 있는 것 같아요.
감정 표현은 서툰 게 많은데, 진짜 원하는 것은 솔직하게 말하려고 하는 편이에요. 아이 같다는 게 좋은 건지 나쁜 건지는 모르겠지만, 그것 또한 저니까…. 오래 일한 것치곤 때묻지 않은 것 같긴 하죠?(웃음)
 
현아는 스무 살, ‘버블팝’에서부터 “보이는 대로 날 바라봐줘”라고 노래했지만 사랑받을수록 말도 많은 법이잖아요. 사람들이 당신에게 갖는 가장 큰 오해가 뭐예요?
세다. 그런 말 정말 많이 들었죠. 그땐 너무 어려서 나이에 맞지 않은 큰 짐을 어깨에 짊어져야 한다는 게 쉽지 않았어요. 부족하다는 질타도, 이유 없는 미움도 이겨내고 싶었고, 아무렇지 않은 척해 보이고 싶었어요. 오늘 제가 데뷔 16주년이거든요. 어느새.(웃음) 이 오랜 시간을 팬들과 함께 보내며 혼자가 아닌 같이 이겨내는 법을 배운 것 같아요. 대중분들께서도 이젠 저를 바라봐주시는 시선이 많이 너그럽고 사랑스러워진 것 같다고 느껴요. 이젠 길 가다 마주치는 분들도 저를 어렵게 생각하지 않으시더라고요. 신기하고 행복하고 감사해요.
 
슬리브리스 톱 33만8천원 포르테포르테. 브리프 26만원 돌체앤가바나. 볼캡 7만2천원 엠피큐. 귀고리 3만5천원 센티멍. 미니 백 5만5천원 라모다. 사이하이 부츠 3백92만원 구찌. 벨트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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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 성장했네요. 당신이 생각하는 현아는 어떤 사람인 것 같아요? 남들이 말하는 현아 말고, 내가 생각하는 현아.
현아는 복잡한 것 같아요. 제가 절 설명할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요. 그 설명을 못 해서 항상 눈물부터 왈칵 쏟아져요. “나는 지금 이런 마음을 가지고 있어”라고 말할 수 있다면 좋을 텐데… 늘 그런 표현에 서투르거든요. 옆에서 식구들이 “이제부터는 내 마음을 얘기하는 걸 연습해보자”라고 해서 올해부터는 좀 연습을 해보려고 하고 있어요.
 
함께 일하는 스태프들을 식구들이라고 표현하는 게 좋네요.
고등학생 때부터 쭉 함께한 분들이에요. 식구보다 오랜 시간을 함께하고 함께 희로애락을 나누는… 그야말로 식구죠. 혼자 있으면 너무 작은 저를 항상 굳건하게 지켜줘서 고마워요. 한 번도 안 바뀐 거 보면 저 꽤 의리 있죠?(웃음)
 
재킷 1백16만8천원, 팬츠 82만8천원 모두 오토링거 by 샘플라스 x homc. 이어 커프 17만5천원 포트레이트 리포트. 귀고리 4만5천원 뷰콜린. 헤어핀 14만원 위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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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I'm Not Cool’에서 “나는 내가 예쁜데, 나는 나를 예뻐해. 너도 너를 예뻐해”라는 현아가 쓴 가사를 정말 좋아해요. 어떻게 자신을 예뻐할 수 있을까요?
저도 가끔은 제가 안 예뻐요. 어떤 날은 베이스를 배웠는데 소질이 없는 것 같고, 발전이 더디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그런데 실력은 계단 같은 거잖아요. 쭉 비슷하게 가다가 ‘오, 생각지도 못했는데 나 이거 된다, 대박!’ 하는 순간의 쾌감과 성취감이 오듯이. 어릴 때부터 그랬어요. 그 순간을 기다리지 못하고 자신을 예뻐하지 못하는 순간이 한 번씩 있거든요. 그럴 때 전 거울을 보며 “너 참 예쁘다, 현아야”라고 가끔 말해줘요. 자신을 예뻐해주기란 어려운 일이지만, 많은 분이 자신을 아끼고 사랑했으면 좋겠어요. 그만큼 행복한 게 없는 것 같아요.
 
솔로 데뷔곡 ‘체인지’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 현아는 늘 강인하고 진취적인 여성상을 무대 위에서 그려왔어요. 현아가 생각하는 멋진 여성은 어떤 사람이에요?
맞아요! 저는 늘 진취적인 여성상을 표현하고 싶었거든요. 제가 생각하는 멋진 여자란, 자신을 아끼고 자기 일을 사랑할 줄 아는 사람. 기뻐할 줄도, 화낼 줄도 알고, 따질 줄도 알고, 일을 통해 희로애락을 느끼며 열심히 오늘을 살아가는 여성이 멋지다고 생각해요.
 
재킷 1백55만원 메종 미하라 야스히로 by 무이. 귀고리 12만원 마랜드 바커스. 목걸이 8만5천원 돌스킬 x 내스티젬. 부츠 1백77만원 R13. 슬리브리스 톱, 브리프, 스타킹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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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할 무렵 열다섯 살 현아에게 한마디해준다면 무슨 말을 해줄래요?
밥 잘 먹으라고 말하고 싶어요! 흐흐. 밥을 먹어야 몸도 마음도 버틸 수 있으니까. 저 요새 뉴진스분들 정말 애정을 가지고 보고 있거든요. ‘밥 잘 먹고 있나!’ 하는 마음으로요.(웃음) 크롭 톱 입는다고 밥 못 먹진 않을까, 눈 붙일 시간도 없어서 잠도 못 자지 않을까, 저 어릴 때도 많이 생각나고 걱정도 되고 그래요. 뉴진스 여러분, 한식 잘 챙겨 먹고, 비타민 꼭 먹어요. 그리고 누군가 마음을 편히 털어놓을 수 있는 사람이 여러분 곁에 한 사람은 꼭 있었으면 좋겠어요.
 
오랜 시간 활동하는 동안 눈부신 스포트라이트도, 보이지 않았을 그림자도 있었을 텐데, 행복했던 때와 힘들었던 때를 얘기해줄 수 있나요?
좋고 싫고 기쁘고 슬프고는 제가 만드는 것 같아요. 좋은 일도 있으면 슬픈 일도 있는 게 인생사라는 걸 받아들여야 하고요. 사실 ‘I’m Not Cool’이 엄청 흥행해서 사랑받았을 때도 마냥 기뻐하진 못했어요. 다음 곡도 그만큼 히트하지 않으면 안 될 것 같은 부담이 있었거든요. 그런데 제가 부산에 갈 일이 있었는데 가는 곳마다 ‘I’m Not Cool’이 나오는 거예요. 가는 곳마다, 총 여덟 군데에서요.(웃음) ‘진짜 이게 뭐지?’ 싶으면서 기뻤죠. 기쁜 건 기뻐요.(웃음) 저는 지금은 그렇게 생각하려고 해요. 한 번 잘되면 한 번은 안 되고, 한 번 잘 안 되면 또 한 번 잘될 거라고.
 
현아는 그렇게 자신을 지키는군요.
네. 제가 저 자신을 지켜야 제 식구들도, 팬들도 무너지지 않을 테니까요.
 
셔츠 가격미정 미도리카와. 브라톱 44만원 돌체앤가바나. 스커트 30만원 스탠드얼론. 팬츠 53만원 디스커버드. 귀고리 본인 소장품. 목걸이 (위부터)16만원 락킹에이지. 가격미정 카라. 27만원 락킹에이지. 반지 (오른손)스타일리스트 소장품. (왼손, 왼쪽부터)13만8천원 락킹에이지. 가격미정 크롬하츠. 17만5천원 락킹에이지. 부츠 43만원 뉴락. 양말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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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 사랑으로도 유명하죠. 애틋하게 오래 응원하는 여자 팬이 많은 거 알죠? 저도 현아를 오래 좋아했는데, 아이처럼 순수한 모습이 계속 신경 쓰여서예요.
아아, 신경 쓰이게 하는구나? 고런 매력이 있구나, 내가?(웃음)
 
팬들에게 역조공을 자주 하잖아요. 어떤 마음이에요?
팬들과 저 사이의 오랜 티키타카가 있죠. 해외 나가서 맛있는 걸 먹으면, ‘이거 맛있는데 사 갈까?’라는 생각이 제일 먼저 드는 대상이에요. 얼마 전엔 프리마켓을 했는데 어떤 학생이 제게 10년째 팬이라고 하는 거예요. “디자인을 전공하고 있고 꼭 옷을 만들어서 언니를 만나고 싶다”고 하는데, 언젠가 우리가 또 만나겠구나 싶었죠. 그래서 다시 만나자는 약속으로 프리마켓에서 팔려던 샤넬 반지를 손에 끼워줬는데 울더라고요. 저도 눈물이 찔끔 났어요.(웃음)
 
재킷 1백16만8천원, 팬츠 82만8천원 모두 오토링거 by 샘플라스 x Homc. 이어 커프 17만5천원 포트레이트 리포트. 귀고리 4만5천원 뷰콜린. 헤어핀 14만원 위민. 부츠 4백50만원 릭오웬스.

재킷 1백16만8천원, 팬츠 82만8천원 모두 오토링거 by 샘플라스 x Homc. 이어 커프 17만5천원 포트레이트 리포트. 귀고리 4만5천원 뷰콜린. 헤어핀 14만원 위민. 부츠 4백50만원 릭오웬스.

스테이씨 아이사도 현아를 보면서 꿈을 키웠죠.
이런 이야기를 마주 들을 때, 제가 살아갈 이유를 느껴요.
 
언제 스스로가 가장 프로답다고 생각해요?
아직 너무 빈틈이 많은데… 아직도 렌즈 한 짝만 끼고 무대 올라가고 그러거든요. 네, 맞아요. 손이 많이 가는 스타일.(웃음) 그럼에도 프로 같다고 느낄 때요? 그런 거 신경 안 쓰고 무대를 할 때. 렌즈 한 짝 꼈으면 그냥 한 짝 낀 대로 하고, 신발 한 짝이 날아가면 나머지 신발도 벗고 맨발로 해버릴 때. 그런 건 베테랑이죠.(웃음) 신발에 문제가 생겨서 즉흥적으로 벗고 춤춘 건데, 영상 댓글에 “맨발로 추는 게 더 곡에 어울리고 멋있다”는 댓글 보면 뿌듯해요.
 
이쯤에서, 〈코스모폴리탄〉이 현아 씨를 찾은 이유가 뭔 것 같아요?
저, 고민했거든요. 제가 미국에 있을 때 연락을 받았는데, ‘홍보해야 하는 곡이 있는 상황도 아니고 유가 화보도 아닌데 왜지? 왜 찍자고 할까?’ 생각을 해봤어요. 그런데 에디터님이 “같이 재미있는 거 해보자”고 하셔서 ‘띠용’ 하고 눈이 떠졌죠. “너무 좋은데?” 바로 그랬어요. 저는 누군가 저를 찾을 때, 그 이유에 맞게끔 쓰임새를 만들어내려고 노력하는 사람이거든요. 그런데 저를 이유 없이, 그냥 재미있는 거 같이 해보자고 찾아주신 거잖아요? 즐겁더라고요.(웃음)
 
스커트 가격미정 와이즈걸 빈티지. 브라톱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스커트 가격미정 와이즈걸 빈티지. 브라톱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그래서 현아 씨와 함께 시안을 만들었죠.
몇 년 만의 헤어스타일 변신이기도 해서, 파격적인 걸 해보고 싶었어요! 너무 신이 났죠.
 
〈코스모폴리탄〉의 슬로건은 ‘Fun Fearless Female’인데, 이 말에 현아가 딱이라고 생각했어요. 늘 대담하고 새롭고 겁 없으니까. 현아에게 새롭다는 건 뭐예요?
‘Fun’이죠. 제게 새롭다는 건 곧 ‘Fun’이에요. 저는 개구쟁이처럼 도전하고 모험하는 걸 좋아하고, 그게 재미있다고 느껴요. 새로운 것만큼 흥미로운 게 있나요?(웃음) 막 설레고 떨리고. 그래서 저 얼른 오늘의 촬영 장소로 가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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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Feature Director 이예지
    Photographer LESS
    stylist 정설/ 김영만
    hair 신효정
    make-up 박민아
    assistant 박한나
    art designer 장석영
    digital designer 김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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