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치 동화 속에서 봤을 법한 판타지한 세계. 틴티드 브로 메이크업은 최근 #유니콘브로, #페인티드브로라는 닉네임으로 인기 급상승 중이다. 눈썹마저도 자기 표현의 수단으로 여기는 뷰티 신인류가 많아지면서 ‘모발색=눈썹색’이라는 올드한 공식이 잊힌 지는 오래다. 단, 눈썹을 레인보빛으로 물들이고 싶다면 예민한 눈가 부위를 자극하는 눈썹 염색 대신 파우더 타입의 아이섀도와 눈썹 전용 마스카라를 이용해 즐겨볼 것. 눈썹의 유분기를 컨실러로 꼼꼼히 제거하고 컬러 마스카라나 크림 아이섀도를 눈썹 결에 따라 채워 넣고 발라주면 색을 입힐 수 있다.
밝게 탈색한 ‘블리치드’ 브로. 최근 멧 갈라 레드 카펫에 선 켄달 제너와 블랙핑크 제니도 시도했을 만큼 핫한 이 눈썹은 있는 듯~ 없는 듯~ 자취를 감춘 일명 #브로리스(Browless) 메이크업으로도 불린다. 흐릿한 눈썹 그 자체가 ‘힙’한 무드를 주고, 밝아진 눈썹색과 대비되게 아이섀도나 라이너로 아이 메이크업에 변주를 주면 특유의 몽환적인 바이브를 즐길 수 있어 젠Z들의 열렬한 호응을 얻고 있는 중!
눈썹이 있어야 할 자리에 기하학적인 패턴을 그려 넣은 메이크업과 들쑥날쑥 날카롭게 솟아난 셰이프의 눈썹까지! 그야말로 예측 불가한 브로 신스틸러 등장. 장식적인 브로와 달리 패턴 플레이 버전의 눈썹은 그 자체로 카리스마 넘치는
#기존쎄 오라를 풍긴다. 도무지 시도해볼 용기는 나지 않지만 틱톡에서는 이런 아티스틱 바이브의 눈썹 메이크업이 등장할 때마다 높은 조회 수와 ‘좋아요’를 기록하는 중.
여기가 바로 맥시멀 브로 극락~. 요즘 제일 핫한 인플루언서인 시미&헤이즈 자매가 시도한 스키니 브로에 글리터 장식을 더한 스타일은 웨어러블하게 즐길 수 있는 예시다. 틱톡에서 #Jewelbrow, #Discobrow 해시태그로 높은 관심을 받고 있는 블링블링 끝판왕 브로의 인기는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 피터 도 런웨이에서 포착된 볼드한 메탈릭 브로부터 피어싱 파츠를 눈썹 라인에 따라 붙인 도자 캣의 하드코어한 무드의 브로메이크업은 이번 시즌 눈썹의 무한한 변신이 어디까지 가능한지 제대로 보여준 케이스.
갈매기풍 스키니 눈썹의 귀환~. 모델 벨라 하디드, 배우 릴라 모스와 니콜라 펠츠도 푹 빠진 연필로 그려낸 듯한 얇은 선의 스키니 브로가 돌아왔다. 요즘 뷰티 폼 제대로 오른 신흥 뷰티 아이콘, 도자 캣은 파격적인 메이크업과 스타일에 심취한 취향답게 눈썹 역시 어나더 레벨이다. 깨끗하게 민 눈썹 자리를 캔버스 삼아 초록의 둥근 아치에 큐티뽀짝한 꽃 덩굴을 그려 넣기도 하고, 흰색 아이라인 펜슬로 선 하나를 쓱 그리고 눈썹 메이크업을 끝낸다. 셰이프는 그 어느 때보다도 초슬림해졌지만 ‘선’의 미학을 즐기는 방법은 더 다채로워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