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매트릭스〉 속 ‘트리니티’가 연상되는 올 레더 룩. 어쩐지 부담스럽게 느껴졌다면 올해엔 과감히 도전해보자. 켄달 제너, 두아 리파, 지지 하디드 등 트렌드를 이끄는 패션 아이콘부터 2023 S/S 시즌 버버리, 루이 비통, 발렌시아가 등 런웨이 위 모델들은 머리부터 발끝까지 가죽으로 무장했으니까! 다른 액세서리나 아이템을 더하지 않아도 심플한 실루엣의 옷 그대로 스타일리시해 보이는 마법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이것이 바로 가죽 소재 자체가 주는 힘이다.
가죽 셔츠, 가죽 팬츠, 가죽 타이 모두 가격미정 버버리. 이어 커프 4만5천원 어빗모어. 네일 팁 1만1천원대 핑거수트.
알렉산더 맥퀸, 코페르니, 16알링턴 등 지난해 S/S·F/W 시즌 런웨이에서 심심찮게 보이던 레더 스커트가 트렌드로 급부상했다. 미니스커트부터 맥시스커트까지 다양한데, 2023 S/S 컬렉션에는 슬릿이 깊게 들어간 스커트나 랩 스타일의 가죽 스커트가 눈에 띈다. 미우미우, 디젤, 파코라반, 톰포드의 쇼를 참고할 것. 무게감 있는 가죽 스커트와 대비되는 마이크로 브라톱을 매치하거나 로라이즈 스커트를 택하면 올해도 유효한 Y2K 룩을 연출할 수 있다. 아빠 옷장에서 꺼내 입은 듯한 오버사이즈 핏의 블레이저나 짧은 기장감의 봄버 재킷과 함께 스타일링해도 좋다.
가죽 재킷, 브라톱, 이너 브라톱, 가죽 스커트, 브리프, 벨트 모두 가격미정 미우미우. 헤어핀 80만원 로저 비비에. 펌프스 가격미정 프라다.
‘하비’여서 사이하이 부츠를 망설였다고? 오히려 좋아! 팬츠로 보일 만큼 긴 부츠가 대세니까. 2022 F/W 시즌부터 트렌드 반열에 오른 사이하이 부츠를 더욱 힙하게 스타일링하는 방법은 오버사이즈 코트와 매치하거나 중간 기장의 스커트와 함께 착용하는 것이다. 흘러내릴 듯한 헐렁한 슬라우치 부츠도 멋은 물론 체형 보완에 효과적이다. 킴 카다시안, 리한나의 #OOTD가 좋은 예. 아직 구매를 망설이고 있다면 지금 당장 구매 버튼을 클릭하자!
가죽 드레스 가격미정 프라다. 사이하이 부츠 4백50만원 구찌.
존재만으로 없던 카리스마도 생기게 하는 가죽 롱 코트! 일상에서 더 캐주얼하게 입으려면 화이트 탱크톱이나 데님처럼 에센셜 아이템을 활용하는 것이 좋다. 좀 더 ‘꾸꾸꾸’ 룩을 원한다면 레더 소재의 팬츠를 매치해보자. 은은한 광택감은 고급스러움을, 미끄러질 듯 빛나는 페이던트 소재는 섹시함을 강조할 수 있다. 벨라 하디드처럼 1990년대 레트로 무드를 연출하고 싶다면 로퍼와 골드 컬러의 후프 이어링을 더하라.
가죽 코트 9백20만원대, 가죽 팬츠 가격미정 모두 토즈. 로퍼 1백30만원대 미우미우. 이너 톱, 선글라스, 귀고리 에디터 소장품.
2022 F/W 시즌에 지방시, 언더커버, 마린 세르 등이 펑크 스타일을 선보인 데 이어 2023 S/S 런웨이에도 펑크의 인기는 계속된다. ‘펑크’ 하면 떠오르는 가죽 재킷을 꺼내 입을 때란 말씀! 점퍼, 블루종, 블레이저 등 종류는 다양하지만 그중에서도 레더 재킷의 ‘기본템’이라 불리는 더블 페이스드 재킷이 펑크 룩을 표현하는 데 제격이다. 무심하게 걸친 듯한 티셔츠에 라이더 재킷과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진주 목걸이를 믹스매치하면 더욱 스타일리시하다. 베트멍, 준야 와타나베, 초포바 로위나의 2023 S/S 컬렉션에서 스타일링 팁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얼마 전 별세한 비비안 웨스트우드를 기리며.)
라이더 재킷 가격미정 아크네 스튜디오. 스커트 68만원, 초커 58만원 모두 비비안 웨스트우드. 스타킹 31만원, 플랫폼 샌들 2백32만원 모두 구찌. 목걸이 가격미정, 토트백 12만5천원 모두 허자보이 ACC. 티셔츠, 이어 커프 에디터 소장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