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정도 가격에 이 정도 맛이라니, 이런 가성비 와인 또 없다. G7 쇼비뇽블랑은 7900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에 이마트에서 구매가 가능하다. 와인은 비쌀수록 맛있다는 말은 물론 거짓은 아니다. 하지만 싸도 맛있을 순 있다고요! 바로 그 싸고 맛있는 와인의 대표가 ‘G7’. 그 중 시원하게 마시면 가볍고 상큼한 쇼비뇽블랑은 꼭 한 번은 마셔보라고 강력하게 추천한다. 무슨 음식하고 페어링해도 기가 막히고 코가 막힌다. 솔직히 이 정도 가격이면 밑져야 본전 아니겠어여?
2만원 이하 쇼비뇽블랑 와인 중에서 가장 맛있는 걸 고르라면 나는 ‘코노 쇼비뇽블랑’을 외치겠다. 사실 바틀 디자인이 귀여워서 사본 건데 까서 맛을 보니 역시 귀여운 게 최고였다! 상큼하고 청량하면서도 적당히 드라이한 그 맛. 해산물과 먹을 때 가히 미친 조화를 자랑한다. 입 안에서 상투스가 울려 퍼지는 맛이랄까. 산미가 높은 편인데 또 그 만큼 상큼하니, 드라이한 화이트 와인을 좋아하는 이들이라면 도전해보시길!
15000원 정도 가격에 살 수 있는 ‘앨런 스콧 쇼비뇽블랑’. 이 가격에 비비노 평점 3.6이라니 말 다했죠 뭐. 쇼비뇽블랑의 본고장 뉴질랜드 산 답게 일단 쇼비뇽블랑의 모든 강점은 다 갖췄다. 첫 모금을 마시면 입 안에 시트러스 향이 훅 치고 들어오고 조금 지나면 약간 달큰한 맛이 머금어 진다. 신 맛이 강하지만 그래서 시원하게 칠링해서 마시면 정말 상큼하다. 여름에 딱 어울리는 와인이랄까. 최강 한파에 오들오들 추운 겨울이지만 여름의 해변가를 상상하며 ‘앨런 스콧 쇼비뇽블랑’ 한 잔 마시는 건 어떨까? 적어도 그 순간만큼은 여름인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