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art 1 당신, 정체가 뭐야?
」몸드름 어쩔?
노출마저 두렵게 만드는 피부 불청객! 가슴과 등, 심지어 허벅지에도 가끔 출몰하는 몸드름은 오프숄더나 백리스도 못 입게 만들 만큼 지저분해 보이는 비호감 1순위다. 몸에 나는 여드름도 호르몬의 영향을 받는다. 특히 한번 나기 시작하면 메이크업으로 감추기도 힘들고 오래 방치하면 검붉은 흔적과 색소침착이 일타쌍피로 남을 수 있어 예방과 관리가 중요하다.
기본은 무조건 세안!
등드름이나 슴드름, 사타구니 쪽의 여드름은 샴푸나 보디 워시의 잔여물이 제대로 씻기지 않아 생기는 경우가 다반사! 반드시 물로 여러 번 뽀드득할 때까지 헹궈낼 것.
더티한 습관 손절
등드름이나 슴드름 부위는 유독 땀이 맺히는 부위라 세균 번식의 위험이 크다. 습한 환경은 균이 좋아하기 때문에 속옷은 가급적 땀이 잘 흡수되는 소재를 선택하고, 옷과 속옷에 마찰되는 등과 가슴에는 외출 전에 루스 파우더를 살짝만 발라줘도 유분기가 흡착돼 보송한 피부를 유지할 수 있다.
Part 2 먹고, 바르고, 치료하라! 이게 다 뭐약?
」NEW ACNE DRUGS
윈레비
바르는 타입의 항호르몬 여드름 치료제. 미국 FDA 승인을 획득한 국소 부위 도포용 연고로, 이 연고의 유효 성분은 여드름을 유발하는 안드로겐을 차단해 유분 생산량과 피부 염증 반응을 감소시키는 데 도움을 준다고 알려졌다. 필요한 부위에만 국소적으로 작용하는 약물이기 때문에 부작용과 위험성이 낮은 편. 하지만 아직까지 국내에서는 사용 허가가 나지 않았다.
세이사라
“세이사라(Seysara)는 여드름을 유발하는 박테리아의 수치를 감소시키는 먹는 치료제입니다.” 미국의 피부과 의사인 조슈아 자이크너 박사의 설명이다. ‘테트라사이클린’이라는 세균에 의한 감염을 치료하는 항생제 유사체로 기존에 쓰이던 비노신이나 독시사이클린 같은 먹는 항생제와 달리 위장의 미생물에 영향을 끼쳐 장내 박테리아를 제거하는 방식이 아니라 피부에 있는 박테리아를 표적 삼아 작용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Part 3 피르가즘 정복 가즈아
」#1 압출
피부에 박힌 가시 같은 존재! 모공 속에 갇힌 피지는 약으로도 치료가 불가하다. 결국 압출만이 해답. 블랙헤드처럼 모공이 열려 있으면 쉽게 압출할 수 있지만 하얀 여드름은 출구가 없는 상태이므로 하나하나 꼼꼼히 짜내는 방법밖에 없다. 단, 섣불리 건드렸다간 피부 아래로 피지가 터지면서 염증이 커지기 때문에 흉터가 더 크게 생길 수 있다. 꽉 막힌 모공은 세균에 감염되지 않게 미세한 구멍을 뚫어 속에 있는 피지만 빼줘야 한다.
#2 스케일링
기름을 배출하는 모공 입구를 깨끗하게 해주는 시술이다. 보통 피부과에서 필링으로 불린다. 초기 여드름의 가장 기본적인 원인은 막힌 모공 때문이다. 막히는 이유는 여러 가지. 피지가 많이 분비되거나 시간이 지나면서 피지 덩어리가 굳어 떨어지지 않아서다. 또한 모공 주변의 각질이 정상적인 주기에 탈락되지 못하고 모공 입구에 남아 있는 경우도 해당된다. 바로 이때를 공략해 각질을 제거해주는 시술이 바로 스케일링이다. 피지 분비가 급속도로 많아지는 여름에 스케일링 시술만 잘 받아도 여드름 빈도수가 확 줄어드는 것도 이러한 이유에서다.
#3 염증 주사
세균에 감염돼 염증이 심해지고 빨갛게 부어올라 압출마저도 되지 않는 상황이라면 염증 주사가 제격. 시간이 지나면 가라앉지 않느냐고? 절대! 염증 주사는 트리암시놀론이라는 스테로이드 성분을 소량 희석한 주사로 핵노답 여드름을 빠르게 잠재운다. '몸에 안 좋은 스테로이드를 피부에? 그것도 주사로?'라고 의심할 수 있겠지만 전문 의료진 처방하에 극히 적은 양을 희석해 국소적으로 주사하기 때문에 인체에 해롭지 않다.
#4 여드름 레이저
병원마다 명칭은 조금씩 다를 수 있지만 유명한 레이저 시술로는 골드 PTT, 아그네스, 테라클리어 같은 이름의 시술이 보통 이 방법에 해당된다. 이상욱 원장은 자주 재발하는 여드름 병변이나 일반적인 방법으로는 치료가 힘들 때 시술이 도움을 준다고 조언한다. “골드 PTT나 테라클리어 등은 폭탄을 떨어뜨려 여드름 균과 염증을 진정시키는 시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도 남은 염증은 아그네스라는 총으로 하나씩 태워 마무리하는 방법으로 치료를 합니다. 아그네스는 모공 안에 있는 피지선을 선택적으로 파괴해 여드름 균이 증식할 근거지가 사라지는 거죠.” 그 밖에 모공만을 공략한 아쿠아필, 아피니트 같은 모공 청소와 필링을 목적으로 한 시술도 근본적으로 피지 증가를 막아주고 모공을 축소시켜 트러블 예방에는 효과가 있다.
붉은 여드름이 지나간자리는?
붉은 자국
갈색 자국과 붉은 흔적은 약국에서 구입할 수 있는 노스카나겔이나 디페린겔 같은 흉터 전용 연고나 피부과의 토닝 레이저, 혈관 레이저 등이 효과가 있다.
파인 흉터
깊은 형태의 U자형이나 송곳형의 V자형처럼 파인 부분은 프락셀 레이저로 흉터 주변을 깎아내는 과정이 필요하다. 최근엔 프락셀과 함께 CO2가스를 이용한 에어 서브시전 시술을 병행해 뒤엉킨 섬유조직을 제거하고 피부 조직의 재생을 촉진하는 스컬트라나 리쥬란힐러 등의 보조 시술을 받아 재생을 유도할 수 있다.
튀어나온 흉터
피부 상층부의 과도한 섬유화로 인해 피부가 부분적으로 부풀어 오른 흉터라면 침습적인 레이저 치료가 효과적이다.
Part 4 트러블 올킬, 여드름 뿌셔뿌셔!
」Morning Cleanser

오전에 사용하기에 산뜻한 젤 타입으로 과잉 피지를 조절해주는 약산성 클렌저.

모닝 세안이 귀찮게 느껴지는 프로 게을러도 심플하게 사용할 수 있는 워터 타입으로 정제수 대신 들어간 티트리 추출물이 피부 유·수분 밸런스를 조절한다.

부드러운 폼 타입의 세안제로 여드름 유발균을 억제하는 성분을 담았다.
Spot Treatment

순도 100% 잣나무 오일이 항균과 항염, 항산화 효과에 도움을 준다. 원액을 면봉에 찍어 여드름 부위에 바르면 빠른 개선 효과를 볼 수 있다.

스폿 부위에 발라도 티 나지 않는 투명한 젤 타입의 블레미시템. 살리실산과 티트리 리프 오일, 젖산 성분이 각질과 피지를 조절해준다.

잔뜩 성나고 예민해진 부위에 콕! 무광 재질의 반투명 패치가 들뜸 없이 밀착돼 뾰루지를 신속하게 케어한다.
Soothing Relax

#급속진정이라는 수식어가 붙을 만큼 피부 진정에 효과적인 트러블 피부용 세럼. 모공을 막지 않는 가벼운 포뮬러로 산뜻하게 흡수돼 피부가 편안하게 느껴진다.

번들거림 없이 가볍게 수분 충전을 도와주는 보습제. 유효 성분의 안정적인 피부 흡수를 위해 티트리와 어성초, 병풀 추출물을 리포솜화해 담았다.

여름내 지친 피부에 활력을 주는 수분감 만빵의 찐 릴랙스템! 클라리 세이지 추출물이 예민 피부를 다독이고 보습을 더해 피부에 은은한 광택을 남긴다.
Scrub & Peeling

친유 성질의 차세대 필링제인 LHA가 각질을 자극 없이 용해시킨다.

모공이 늘어난 원인이 과잉 피지 때문이라면? 클레이 타입의 모공 팩을 사용해볼 것. 산유국 수준의 유분 분비로 인해 가로로 커지는 모공 속 노폐물을 흡착하고 모공을 쫀쫀하게 케어한다.

3세대 저자극 필링 성분으로 불리는 PHA를 함유해 피부 표면에 남아 있는 각질 찌꺼기를 부드럽게 녹여 피부 결을 매끈하게 정돈한다.
New Materials
」트러블 케어용 차세대 성분.
」아젤라익산
곡물류에서 추출되는 천연 물질. 자이크너 박사에 따르면 아젤라익산이 여드름과 염증성 색소침착을 치료할 수 있다고 한다. 화농성과 면포성 여드름 모두에 효과적이며, 항균과 항염 및 항각질 작용에 도움을 준다. 또 여드름 균의 증식을 완화하고, 염증을 유발하는 활성산소를 감소시킨다. 아젤라익산이 멜라닌 색소의 생성을 방해해 피부에 어두운 자국이 생기지 않도록 하기 때문. 특히 알레르기 과민 반응이나 부작용이 우려되는 독한 미백제 성분과 달리 모든 타입의 피부와 톤에 안전하게 사용 가능하다. 약국에서 판매하는 연고형 크림이나 낮은 농도의 아젤라익산을 함유한 화장품을 해외 직구로 쉽게 구할 수 있다.
나이아신아마이드
성분 자체로는 여드름 치료제가 될 수 없지만 다른 치료법과 결합하면 항염증력으로 인한 상승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미백에 도움되는 성분으로 알려졌지만 나이아신아마이드는 피부의 유분기를 조절하는 특성이 있습니다. 물론 얼룩덜룩한 여드름 자국을 없애는 데도 도움이 되고요.” 피부과 전문의 샤리 마슈베인의 설명이다. 그야말로 여드름 치료를 위한 더할 나위 없는 조연의 역할을 해내는 것.
리놀레산
일부 연구에 따르면 여드름성 피부의 피지에는 필수지방산인 리놀레산 수치가 낮게 형성된 경향이 있다고 한다. 이로 인해 모공이 막히고 염증이 발생할 수 있는데, 이 증상들이 여드름을 일으키는 주된 요인이라고 자이크너 박사도 동의했다. 이럴 땐, 오메가 성분이 함유된 제품을 바르면 도움이 된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