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인 인구를 줄이려고 유색 인종을 유입했다고? 총기 난사를 부른 인종 혐오 || 코스모폴리탄코리아 (COSMOPOLITAN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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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인 인구를 줄이려고 유색 인종을 유입했다고? 총기 난사를 부른 인종 혐오

뉴욕주 버팔로의 슈퍼마켓에서 10명의 목숨을 앗아간 총기 난사 사건. 피의자는 음모론에 빠진 백인우월주의자였다.

COSMOPOLITAN BY COSMOPOLITAN 2022.05.17

총기 난사가 생중계 됐다

미국 현지 시각, 지난 14일. 라이브 스트리밍 플랫폼 '트위치'에서 총기 난사가 생중계됐다. 18세 남성 페이튼 겐드론이 방탄 헬멧에 달린 고프로 카메라로 자신의 살해 현장을 마치 게임 중계처럼 보여준 것이다. 송출이 중단되기까지 소요된 시간은 2분. 그 사이 확산된 동영상은 300만 건이 넘는 조회수를 기록했다. 범행을 저지른 장소는 피의자의 집에서 320km 떨어진 버펄로 동부 흑인 밀집 지역의 슈퍼마켓. 이 사건으로 목숨을 잃은 사람은 10명, 모두 흑인이었다.
 

피의자는 성명서를 올렸다

범행 직후 인터넷에 올린 성명서는 무려 180쪽 분량. 겐드론은 스스로를 파시즘을 신봉하는 백인우월주의자로 규정, 범행 동기부터 테러 계획(1차 난사 후 차를 타고 이동하면서 범행을 이어갈 것이다)까지 자세하게 기록했다. 또한 이민자에 대한 증오심을 드러내며 백인우월주의 음모론인 '대체 이론(Great replacement)'을 언급했는데, 이것은 미국 권력층이 백인 인구를 줄이기 위해 유색 인종의 이민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는 내용이다.
 

총기 난사 사건이 총기 살해범을 키웠다

성명에서 "가능한 많은 흑인을 죽이겠다"라고 적은 피의자. 범행 현장을 생중계하는 끔찍한 발상은 2019년 뉴질랜드에서 벌어진 총기 난사 사건에서 영향을 받았다. 한 백인우월주의자가 이슬람 사원에서 51명을 살해한 사건 말이다. 범행 현장으로 가는 길, 겐드론은 뉴질랜드 총기 난사 사건도 온라인으로 생중계를 했다면서 "지금 벌어지는 일들은 모두 그 동영상에서 시작됐다"라고 말했다.
 

이것은 명백한 증오 범죄다

미국 정부는 이 사건을 명백한 인종 차별 범죄이자 증오 범죄로 보고 있다.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미국에서 증오가 풍토병처럼 번지고 있다"라며 코로나 이후의 사회 분위기를 우려했고, 조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의 정신에 얼룩으로 남아 있는 증오에 대응하기 위해 모두 협력해야 한다"라며 연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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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글 김가혜
    어시스턴트 윤다희
    사진 AP연합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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