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대선 공약에서 심상정 후보는 여성가족부의 강화, 이재명 후보와 안철수 후보는 여성가족부의 개편을 말할 때, 윤석열 후보는 여성가족부 폐지를 공약으로 내걸었다. "더 이상의 구조적 성차별은 없다"라는 게 윤 후보의 입장. "차별은 개인의 문제다. 남성이 약자일 수도, 여성이 약자일 수도 있다. 여성은 불평등한 취급을 받고 남성은 우월적 대우를 받는다는 건 옛날얘기다." 그래서 가족이 아닌 여성을 우선하는 정책을 만드는 여가부는 폐지하고, 양성평등을 위한 청년·가족 관련 부처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선거를 앞두고 진행한 〈워싱턴포스트(WP)〉와의 인터뷰에서 윤 후보는 "자신이 페미니스트(페미니즘은 휴머니즘의 하나로서 성차별과 불평등을 현실로 인정하고 불평등과 차별을 시정해 가려는 운동이다. 그런 차원에서 나는 나 자신을 페미니스트라고 생각한다)"라고 답변했다가 '실무진의 실수'라고 번복하는 해프닝도 있었다.
그리고 대선을 하루 앞둔 3월 8일, 세계 여성의 날. 윤 후보는 '여성가족부 폐지' 공약을 재차 발표했다.


이날 더불어민주당 박지현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은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국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정부조직법안을 개편하는 것은 국회에서 진지하게 분명히 논의를 해봐야 할 문제"라며 "(폐지가 아닌)개편의 방향으로 가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리베카 솔닛이 한국의 여성들에게 전하는 메시지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변화와 진전은 계속 있었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