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먹거리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요즘. 전문가들이 입을 모아 추천하는 식품이 하나 있다. 누구나 쉽게 구매할 수 있으며, 저렴한 가격대와 3년 이상의 긴 유통기한, 무방부제의 안정성까지 고루 갖췄다. 마지막으로 재활용이 가능한 친환경 패키지로 가치 있는 소비까지 가능한 이것의 정체는 바로 ‘통조림’. 여태껏 품질이 나쁜 천덕꾸러기 취급만 받았던 통조림의 재발견이란 말씀. 통조림을 보다 더 잘 먹기 위해서는 그동안 우리가 가졌던 오해부터 푸는 게 시급하다. 먼저 제조 과정에서 영양분이 파괴된다는 것에 대한 진실은? 당연히 NO! 신선 식품과 비교해도 영양분 차이가 거의 없다고 한다. 미국 농무부는 특히 생선류 통조림의 경우 오히려 열처리 과정에서 뼈가 부드러워지고 살에 녹아들어 칼슘 함량이 높아졌다는 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다량의 방부제가 들어갔을 것이라는 걱정 역시 유통기한이 길다 보니 생기는 오해! 내용물을 금속 용기에 넣고 공기를 제거해 밀봉한 뒤 고온·고압 환경에서 익혀 세균을 박멸하는 과정을 거쳐 만드는 것으로 방부제는 따로 첨가하지 않는다. 환경호르몬, 수은 등의 문제 또한 일반 식품과 큰 차이는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식품안전처의 엄격한 기준에 따라 제조되기 때문에 권장 조리법만 잘 지킨다면 큰 문제는 없다고. 잠재적 발암물질로 알려진 퓨란(지방을 가열하는 과정에서 생성되는 화학물질)도 섭취 전, 10분간 뚜껑을 열어두면 공기 중으로 날아가니 안심해도 좋다. 통조림에 대한 오해가 풀렸다면 이제는 잘 고르고, 잘 먹는 것만 남았다. 부풀어 오르거나 찌그러진 캔은 신선하지 않거나 내부 코팅이 손상돼 환경호르몬과 중금속에 노출됐을 수 있으니 피하자. 특히 생선류는 공기가 유입되면 독성 물질이 생길 수 있다. 또 유통기한도 필수로 확인할 것. 2년 이상 지나면 내면이 부식돼 금속 냄새가 날 수 있기 때문. 이런 기본적인 것만 잘 알아도 통조림을 더 맛있게, 더 건강하게 즐길 수 있다. 이처럼 맛은 물론 건강까지 사로잡은 통조림에 대한 무한 신뢰는 올해 더욱 급상승할 예정이다.

다이어트 조력자 통조림
」일반 육류에 비해 저렴한 가격으로 단백질 섭취를 도와준다. 특히 가늘고 연한 근섬유로 이뤄져 있어 어린이나 노인도 먹기 좋을 만큼 소화 흡수에 탁월하다고. 다만 통조림 식품은 대부분 나트륨 함량이 높으니 물에 씻어 먹는 것을 추천한다.
가성비 갑! 단백질 식품 #생선통조림
가장 쉽게 구매할 수 있는 참치 통조림은 100g당 200kcal 안팎으로, 탄수화물은 거의 없는 반면 단백질이 풍부하다. 오히려 소고기 같은 육류보다 더 좋은 저열량 고단백 식품!
한 통만으로 든든해! #수프통조림
평소 채소 섭취가 어려운 자취생들이 가장 손쉽게 채소를 먹을 수 있는 방법. 단, 이 역시 나트륨 함량이 높으니 우유나 물을 한 컵 섞어 데워 먹길 추천한다.
칼로리가 줄어드는 기적! #콩통조림
식물성 단백질과 섬유질이 풍부한 콩은 통조림으로 섭취할 경우 영양분을 그대로 제공할 뿐 아니라 ‘요알못’도 쉽게 요리할 수 있다. 옥수수는 통조림으로 가공되면서 120kcal가 20kcal로 줄어드는 기적을 선사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