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 입는 데 공식이 어디있어? || 코스모폴리탄코리아 (COSMOPOLITAN KOREA)

가슴에 자유를! 여성 총리, 아나운서, 배우까지 노브라를 외치는 유명인들이 늘고 있다. ‘노브라=노매너’라는 인식에도 조금씩 변화가 느껴진다. 남성 기자가 이틀 동안 브라를 입고 생활한 기사(머니투데이, [남기자의 체헐리즘]‘브래지어’, 남자가 입어봤다)는 이런 소감으로 마무리된다. “남성은 유두를 내놓아도 되고, 여성은 감춰야 할까. 가슴은 감춰야 할 대상인가, 원할 때 얼마든지 숨 쉬어도 좋을 소중한 몸인가. (...) 브라를 차는 이유는 많지만, 원한다면 노브라도 괜찮단 생각이 들었다. 한 명이라도 같은 생각을 한다면, 조금씩 편해지지 않을까.” (서희)티셔츠, 데님 팬츠 모두 가격미정 돌체앤가바나. (해민)크롭 티셔츠 가격미정 오프화이트. 데님 팬츠 45만원 MSGM by 한스타일닷컴.

예능 및 가요 프로그램의 ‘자연스러운 출근길’이 헤어·메이크업·스타일링까지 잘 만들어진 장면이라는 암묵적 동의, 그리고 그로 인한 현실과의 묘한 괴리감. 이 감각을 통쾌하게 깨트린 건 민낯에 축축한 머릿수건을 두른 화사의 진짜 출근 룩이었다. 퍼 베스트 3백88만원 막스마라.

투명한 유리로 만든 톱, 목 아래로 보디라인이 그대로 비치는 드레스. 카디 비를 위시한 여성 아티스트가 주도한, 한층 대담해진 2021년의 시스루 룩! 시스루 드레스 3백만원대 펜디. 스윔슈트 가격미정 가니. 미니 백 가격미정 루이 비통. 체인 슈즈 가격미정 지미추.

세다, 거칠다는 세간의 말에 개의치 않는다. 어디를 성형했다고 말하는 것, 운동으로 가꾼 몸매를 한껏 강조한 포즈를 취하는 것에 거리낌이 없다. ‘유교걸’들을 대리 만족시키는 ‘센 언니’들의 전성시대. 브라톱 1만4천원 H&M. 가죽 팬츠 69만8천원 에몽. 버킷 해트 가격미정 가니. 반지 20만9천원 포트레이트 리포트. 큐빅 장식 벨트 가격미정 샤넬. 체인 벨트 가격미정 구찌. 레이스업 부츠 30만원 닥터마틴.

국회의 누군가가 캐주얼한 차림으로 등장하는 날엔 이들의 사진이 포털 사이트 첫 화면을 채운다. 면바지도, 원피스도 용납되지 않는 곳. 국정을 위한 전투복은 오직 정장뿐일까? 셔츠 드레스 가격미정 오니츠카 타이거. 브로치 22만5천원 드와떼 .

실력이 아닌 몸에 대한 시선이나 평가에서 자유롭고 싶던 빌리 아일리시의 엑스트라 라지 룩. 패딩 베스트 1백81만원 6 몽클레르 1017 알릭스 9SM. 티셔츠 가격미정 드리스 반 노튼. 맨즈 팬츠 9만9천원 아디다스 오리지널스. 팔찌 가격미정 크롬하츠. 스니커즈 75만8천원 골든구스.

나이, 체면 같은 것에 통쾌한 펀치를 날린 셀렙들의 ‘파격 패션’. 꿈꾸던 것을 현실로 불러온 용기가 보통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고 즐겁게 한다. (해민)시스루 블라우스 6만9천원대, 귀고리 5만9천원대 모두 시몬 로샤xH&M. 미니드레스 75만원 알렉산더 왕. 슬링백 1백50만원대 미우미우. 스타킹 에디터 소장품. (규리)드레스 가격미정 아디다스 오리지널스. 톱 가격미정 듀이듀이. 헤드피스 31만9천원 큐 밀리너리. 뮬 가격미정 미우미우.

파워와 관능이 뒤섞인, 스스로 구성하고 정의하는 젠더 정체성의 시대. 재킷 79만원 홀리넘버세븐. 선글라스 28만원 젠틀몬스터. 에어팟 모양 목걸이 24만8천원 포트레이트 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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