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진 #와 하반기를 이끌 유력한 밈(meme) 후보로 떠오르는 전진의 ‘와’는 사실 ‘링딩동’보다 앞선 원조 수능 금지곡이었다. 심지어 댄서들과 합을 맞춘 포인트 안무 덕분에 한때는 전국 수련회의 장기자랑을 휩쓸기도 했다. 그 시절 중고등학교를 다녔던 이들이라면 ‘다가와 다가와줘 베이베’를 듣는 순간 저도 모르게 두 팔을 올릴 지도.
제국의 아이들 #후유증 슬픈 가사 내용과 달리 어깨를 들썩이게 만드는 후렴구의 멜로디 덕분에 묘하게 행복지수가 올라간다는 마성의 곡. 썸네일 속 임시완과 눈이 마주쳐 자기도 모르게 클릭했다가 어느샌가 발을 굴리며 노래를 흥얼거리기 때문에 제목 그대로 후유증이 만만치 않다.
2PM #우리집 과거에도 알았지만 지금 보니 더 감탄을 자아내 재평가가 시급하다는 원조 짐승돌. 특히 이 노래 덕분에 ‘우리집 준호’라는 신조어가 따로 생겼을 정도로 멤버 준호에게 큰 관심이 쏠렸다. 역주행의 시동은 일찍부터 걸렸지만, 댓글 창에서는 아직도 집에 가기 위한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는 중이니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
비 #라 송 트로트의 유행을 미리 점치기라도 했을까? 한치 앞을 내다본 듯한 신선한 컬래버레이션은 당시에도 파격적인 콘셉트로 인기를 끌었음은 물론, 그 멜로디 라인은 오늘날에도 많은 이들이 기억을 더듬어 직접 검색할 만큼 묘한 중독성까지 지녔다. Hoxy, 이건 상반기 ‘깡’, 하반기 ‘라 송’의 역주행을 위한 비의 큰 그림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