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이애나 스펜서
프린세스였던 고 다이애나비의 봉긋 올라온 퍼프 소매와 모자. 이 부드럽고 우아한 실루엣이 작년부터 쭉 빈티지한 감성으로 재현되고 있다. 정장풍으로 차려 입을 필요 없이, 청바지나 와이드 레그 팬츠 등 어디에나 어울린다.

톰 크루즈
푸릇푸릇한 20대 톰 크루즈가 반항의 상징으로 떠오른 영화 〈아웃사이더〉 촬영 당시. '아싸'란 말의 기원이자 1980년대 더블 데님 룩이 대유행하게 된 계기.

조지 마이클
당시에는 파격, 또는 게이의 스테레오 타입이었던 한쪽에만 하는 귀걸이. 현재는 케이팝 남자 아이돌 대부분이 크고 화려한 것까지 소화하는 젠더리스 스타일이 됐다.

소피 마르소
영화 〈라 붐〉으로 하이틴 스타가 된 소피 마르소가 다시 한번 한국 팬들의 ‘책받침 여신’으로 등극한 계기가 된 〈여학생〉 시절의 스타일. 둥근 소매 상의에 미디 길이 스커트와 부츠를 매치하는 전형적인 ‘80년대 실루엣.

브래드 피트
혁오가 아니고 스물다섯 브래드 피트입니다만... 툭 걸친 듯한 오버사이즈드 재킷에 크루넥 티셔츠로 막 멋을 내기 시작한 발랄한 청년 브래드 피트. 목걸이와 귀걸이도 두 개씩 겹쳐 한 센스.

위노나 라이더
당대의 미니멀리즘 스타일 아이콘. 블랙 수트에 실루엣의 변화와 약간의 악센트만으로 힙 그 자체. 바지는 아래로 갈수록 좁아지는 테이퍼드 핏으로 지금 거리를 장악한 트렌디 스타일이다.

드류 배리모어
영화 〈보이즈 온더 사이드〉 속 짧은 금발에 플라워 패턴 미니 드레스를 무척이나 즐겨 입었던 드류 배리모어. 당시에도 레트로 감각 충만한 아이템이었는데 현재 뉴트로 트렌드로 고스란히 돌아왔다. 여러 플라워 패턴이 봄만 기다리고 있는 중.

디디
오늘날 슈프림 등 글로벌 스트리트 브랜드가 있게 한 배경에는 8090 힙합 뮤지션들이 있었다. 디디의 〈Forever〉 앨범 속 20년 전 룩은 로고가 크지 않을 뿐, 지금 입고 거리에 나간대도 스타일리시.